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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한 회사생활

직장인이 잘 걸리는 병 : 넵병, 아진짜요병, 일하기싫어병

PieMoon 2020. 7. 9. 21:09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몇 년간 일을 하게 되면, 몸 건강했던 사람도 시름시름 앓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 주변의 동료, 지인들이 잘 걸리는 병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넵 병

'네'라고 하기에는 조금 딱딱하고, '넹' 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가벼워 보일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제 다른 대답은 하기 힘들어집니다. 

 

직장인의 '넵'에 대해서는 아래 브런치에서 학술적으로(?) 잘 분리해 두었더군요.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세요. 

 

https://brunch.co.kr/@kklloop/6

 

'넵'병은 실재했다

'넵'병을 파고들어 보았다. | 2017년, 박창선님께서 이른바 '넵'병을 세상에 소개해주셨다. 넵병은 '을'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갑'에게 대답할 때 자기도 모르게 '넵'을 타이핑하게 되는 슬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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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요 병

약간 풀린 눈으로, 힘을 빼고 말해야 합니다.'아, 진짜요'

'아 진짜요?' 나

'아 진짜요?!'는 진짜가 아닙니다. 

이것은 답변을 바라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하는 말에 답변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99.9% 담겨 있습니다. 

 

일하기 싫어 병

직장인이 회사에서 하는 말을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면 이 말이 50% 이상을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의식이 있는 채로 하기보다는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말입니다. 

어색한 동료 사이에도 '아 일하기 싫다'라는 말을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소 짓고 있는 서로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변형어로는 '아 집에 가고 싶다'가 있습니다. 

 

월요병

많이들 아시는 바로 그 병입니다. 

보통은 일요일 저녁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게 되는 병입니다. 

월요일의 낌새가 느껴지면 심하게는 경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력이 20% 감소하게 됩니다. 

 

홧병

이것은 자꾸 화가 나는 것입니다. 

홧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도 있는데,

'억제형 홧병' 그리고 '분출형 홧병'이 있습니다. 

'억제형 홧병'은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했으나 이를 표출하지 못하고 속이 썩는 병입니다. 

'분출형 홧병'은 화를 참지 못하고 3보에 한 번씩 소리를 지르게 되는 병입니다. 

둘 다 무시무시한 병입니다. 

회사를 다니기 전, '이 사람이 화를 내기는 할까'라는 평을 받는 사람도 회사 3개월이면 홧병을 이기지 못하고 다혈질이 되고 만다고 하더군요. 

모든 직장인은 크거나 작게 이 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상사병

이것은 사랑에 빠진다거나 하는 그런 병이 아닙니다. 바로 직장 상사만 보면 자꾸 땀이 나고 손발이 떨리며, 평소에 잘 말하던 것도 말을 더듬게 되는 그런 병입니다. 상사 앞에만 서면 바보처럼 행동하는 경우입니다. 

현명함이 80% 감소하게 됩니다.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 맞다 병

어떠한 일을 깨달은 경우 걸리는 병입니다. 인턴, 신입사원 등이 자주 걸리게 됩니다. 

누군가가 언급을 해주기 전까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다가도 이 말을 외치면서 저주가 풀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에는 어떤 병이 있나요?

 

출처: https://www.pex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