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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름달
직장에서 신입사원이나 부사수, 후배와 같은 분들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이런 경우 대응방법은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실수를 말해준다. VS 말하지 않는다. 제 경우에는 말하지 않는 것보다는 말해주는 편을 택하게 됩니다. 팀원의 실수는 후배, 그 후배가 속한 팀원들, 나아가 팀의 평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배도 잘못한 사실을 알아야 고칠 기회가 생기고 저 스스로도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이런 건설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그냥 실수가 짜증 나서 홧김에 혼을 내기도 합니다. (이 경우가 더 많지요😢) 순간 욱해서 다다다 얘기를 했다가 상대방의 굳어지는 표정을 보고 아차 싶을 때가 많습니다. 아차 하는 마음이 들기라도 하면 다행이지요...
예전에 다니던 직장 상사는 팀원들 간의 단합을 매우 중요시했습니다. 특히나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는 것을 중요시했고, 어쩌다 다른 약속이 있거나 식사를 거르면 무슨 일이 있는 거냐며 묻곤 했습니다. 그리고 티타임에 빠진다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개인 채팅을 주시기도 했었죠. 상사가 팀원들 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은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이좋음'을 강요해서 지칠 때가 있었습니다. 회의나 토론을 할 때에는 평소에 관계에 따라서 대화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이가 좋으면 더 허심탄회하게, 편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팀원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단합이 중요하다는 것에 반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의..
오늘은.. 직장동료 A씨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직장인 A씨는 꽤 좋은 사람입니다. A씨는 기획자로, 매우 꼼꼼한 성격입니다. 업무적으로 말이죠.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도 있어서 무슨 일을 맡기면 든든합니다. A씨가 책임을 지고 일을 완수하기 때문이죠. A씨의 기획서를 보면 성격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는 문과생이지만, 오랜 업계 경력으로 flow 차트뿐만 아니라 시퀀스 다이어그램, 설계와 비슷한 것들을 구상하고 그것을 문서에 녹여냅니다. 개발자와도 커뮤니케이션을 잘합니다. 기술적인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용어를 잘 이해합니다. 개발자와 설계를 같이 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습니다. A씨의 문서를 보면 개발자분들도 '기발자' 라며 좋아하곤 합니다. 문서가 명확하고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