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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직장인일기 (7)
최보름달
비관적인 말이 아닙니다. 기적을 준비하는 자에게 영광의 순간이 돌아간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 문과생인 저는 취업이 잘 되지 않는 학과에 재학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마음이 조급해왔지만 딱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없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였던가요. 마침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취업준비 과정을 알게 되어 친구들과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준비 과정에서는 이력서 쓰는 방법이나 자기소개하는 법 등에 대해 알려주고 실습도 했는데요. 그중에서 기억나는 과정은, '기업인 인터뷰 하기'였습니다. 아니.. 대학생이 아는 기업인이 어디 있다고... 이런 과제를 내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직 어린 나이의 열정만 넘치던 저는 소심한 성격에도 그 과제에..
화가 나는 이유의 대부분은 "너무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러 가더라도 너무 기대를 하면 "기대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저는 스포일러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가끔씩 신선한 자극이 필요할 때에는 예고편이나 시나리오를 전혀 모른 채로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합니다. 줄거리에 대한 배경 없이 영화를 보게 되면 오히려 만족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내가 타인과 자신에게 갖는 기대감. 나의 프로덕트에 갖는 기대감이 높은 데에 반해 현실에서는 상상의 기대만큼의 퍼포먼스와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쉽게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 화의 방향은 주로 '나 자신'인 경우가 많고요. 잘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답답하거나 속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
저는 엄청난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아침에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아침에 할 일'이란 회사로부터 나에게 주어진 업무가 아니라, 제 스스로 정해둔 아침의 할 일입니다. 첫 번째로는 구독 중인 뉴스레터를 읽는 것입니다. 뉴닉이나 스타트업 위클리, 어피티, 퍼블리 같은 시사, 금융, IT와 관련된 클리핑을 구독해서 보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가려내기 힘들다면 몇 가지 주제를 선정해서 정리해주는 뉴스레터는 도움이 됩니다. 뉴닉의 고슴이라던가 어피티 머니 레터의 동네 친구 같은 친근한 말투로 작성된 에세이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표정을 짓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여워...) 뉴스레터는 아침의..
예전에 다니던 직장 상사는 팀원들 간의 단합을 매우 중요시했습니다. 특히나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는 것을 중요시했고, 어쩌다 다른 약속이 있거나 식사를 거르면 무슨 일이 있는 거냐며 묻곤 했습니다. 그리고 티타임에 빠진다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개인 채팅을 주시기도 했었죠. 상사가 팀원들 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은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이좋음'을 강요해서 지칠 때가 있었습니다. 회의나 토론을 할 때에는 평소에 관계에 따라서 대화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이가 좋으면 더 허심탄회하게, 편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팀원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단합이 중요하다는 것에 반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의..
오늘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며 출근하고, 출근해서 일을 하고 (중간중간 딴짓도 좀 해가면서) 8시간 일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의 평범한 하루였어요. 다행이라면 큰 사건 사고 없이 무탈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일까요. 이렇게 큰 사건 없이 하루를 보내고 책상 앞에 앉아 일기를 쓰려고 앉게 되면 잡다한 생각이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매일같이 하루가 무탈하면 뉴스나 기사거리가 생기지 않을텐데', '블로그에 일기 내용으로 쓸만한 게 없네', '30일 글쓰기 챌린지는 이렇게 무너지는가' , '평화롭지만 따분하다'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후환이 두렵기 때문에 곧 거두게 되지만요. 오늘이 평화로웠다고 내일도 평화로우리란 법이 없지 않습..
회사 동료들의 점심시간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몇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 도시락파 -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그룹입니다. -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금요일에는 외식을 하기도 합니다. 2. 외식파 - 주로 회사밖에서 식사를 하는 그룹입니다. - 배달을 시켜 먹기도 합니다. - 회사 근처에 맛집을 잘 알고있습니다. - 치밀한 경우에는 맛집 목록을 만들어서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운동파 -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입니다. 요가, 헬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의지가 매우 강한 분들입니다. - 주 5일 모두 운동을 가지는 않고 주2회 3회 등으로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4. 외국어 공부파 - 외국어 공부가 많은 편인..
오늘은 저녁 10시 정도까지 야근을 했습니다. 일이 바쁜 것은 아니었는데 업무과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라서 정리를 하지 않고 집에 가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야근을 했습니다. 의외로 저녁 시간대에 남아있는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조용한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집중 근무를 하거나, 이런 저런 아이디어나 의견 교환을 나누는 분들도 있더군요. 낮과는 다른, 저녁이 갖는 분위기는 무척 이질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저도 빠른 속도로 드래프트를 정리하고 퇴근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10시가 넘어서 퇴근을 하면 택시비를 지원해주고 있어서... 10시에 택시를 타고 귀환했습니다. 자발적인 야근이었지만, 힘들고 지친 느낌은 아닙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