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개인 프로젝트/소비가 가장 쉬웠어요 (21)
최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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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에 남는 일부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 자백약 사람들이 말하는 것 실제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을 스토킹하고 싶지 않다. 친구들의 근황을 보고 평가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일은 이 세상에 많지 않다. 페이스북 창립장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552억 달러다. 노동력을 착취하는 공장의 제품은 사고 싶지 않다. 근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살 것이다. 나이키 공동 창립자 필 나이트의 자산 가치는 254억 달러다. 아침에는 뉴스를 듣고 싶다. 아침에는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가진 난쟁이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하워드 스턴(음담패설로 인기있는 미국 라디오 DJ) 의 자산 가치는 5억 달러다. 신체 결박, 지배, 가학피학증 관련 글을 익는 데 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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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 는 것이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그 답을 "돈 공부" 라고 말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만 가면.. 대학교에 가면 대기업만 가면... 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말 잘 들어서 명문대, 대기업에 간다고 해도 풍요롭고 안락하게 살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는게 현실이다. 저자는 명문대에 갔지만 원했던 삶이 보이지 않았고 '포브스 세계부자순위'를 보는 도중 그 순위 속에 대기업 사원, 공무원, 전문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남들이 토익 공부를 할 때 주식과 부동산을 공부했다고 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행할 때 친구들이 춤을 추면 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수천만 원을 벌었다고 한다. 저자가 꽤 많은 투자, 재태크 관련 도서를 읽은 것이 느껴졌다. 투자의 필독서인 '부자 아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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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적인 삽화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신문에서 볼법한 시사만화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림을 담당한 뮈조는 일간지에 만평을 실으며 유명해진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나답게 살아갈 용기'는 프랑스의 심리치료사 크리스토프 앙드레의 책으로 무겁지 않게 자존감, 콤플렉스, 우울증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유머러스한 만화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냈다. 책은 자존감, 건강염려증, 외모 콤플렉스, 비관과 우울 총 4장으로 이루어졌는데 그중에서도 1장이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에서 자존감이 없는 사람을 이렇게 서술했다. 자신감 부족한 사람은 안 그런 척하지만 사실 완벽주의자다. 제대로 못할 바에는 아예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확실한 일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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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라고 한다. 특정 종교를 믿지 않지만,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해서 골라봤다. 먹물로 휙휙 그린 듯한 그림이 동양적이면서도 귀엽다. 절제의 미가 느껴진달까? 이 책에는 좋은 글귀가 많았는데 가장 좋았던 챕터는 '제1장 집착하는 마음을 비우는 연습' 편이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취지의 내용이 와닿았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외부에 보이는 나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며, 나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야 한다. 허영을 좇지 말라는 가르침과 함께 그려진 일러스트레이터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강조해준다. 어렸을 적에는 유행 따라서 매 년, 매 계절마다 옷을 사곤 했다. 그런데 나는 쇼핑을 하면서 즐겁지 않았다. 이게 트렌디 한지, 세련된지 지금 유행에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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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는 유독 환생했다던가,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났다건가, 소설 속 주인공으로 빙의하는 류의 웹툰이 많고, 인기도 많은 것 같다. 요게 저 내용이었던가, 아니었던가 헷갈리는 내용이 많아서 정리해 본 글. 보다 보면 각 웹툰별 특징이 보이겠지.. 내가 보고 있는 만화만 정리한 거라 물론 빠진 것 있음 주의; 뻔한데도 자꾸 보게 되는 매력. 결론을 알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소소한 위기를 겪고 격파해나가는 카타르시스. 이런 감정들이 소설, 웹툰을 보게 하는 것 같다. 월요일 제목: 나는 이 집 아이 내용: 공작의 사생아로 폭행받으며 살아가던 아이가 23살 여대생' 서영'의 전생을 기억하게 된다. 아버지와 만나게 된 그녀는 새로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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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영화 이끼. 동명의 웹툰 원작인 미스터리 스릴러 물의 청불 영화입니다. (저는 원작인 웹툰은 보지 못했습니다...) 거의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인데 음험한 분위기에 '도대체 이 사람들 정체가 뭐야?!' 하며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진행과정과는 별개로 영화를 보고 난 후 씁쓸함이 오래 남습니다. 인간의 사악함을 그리는 이런 류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요. 영화는 1970년도부터 시작합니다. 정의로운 형사와는 거리가 먼, 천용덕 형사. 월남에서 생긴 죄를 씻기 위해 수감소에서 생식(생 쌀과 곡식을 씹어 먹음)을 하며 성격을 50번씩 정독한 유목형. 그들의 인연으로 시작합니다. 유목형이 신세를 지는 것 같은 기도원 원장은 유목형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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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을 봤다.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강도들의 이야기인데... 스페인 드라마인데 스페인어가 다소 어색해서 나는 영어 더빙으로 봤다. 첫 시작부터 굉장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시즌 2 끝 나날 때 '워후~' 하고 숨을 몰아 쉬었을 정도. (후~ 다 봤다) 강도짓을 벌이기 위해 5개월간 '교수'의 지휘 아래 사전 준비를 하는 팀원들. 실제 이름을 모른 채 도시 이름으로 부른다. '됴쿄', '리우', '베를린' 등. 작전을 지휘하는 '교수'는 팀원들을 교육시키고, 외부에서 상황을 컨트롤한다. 아주 똑똑하고 촘촘하고 세밀하게 작전을 세운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는 분. 약간의 강박 증세도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촘촘하게 계획을 세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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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본 미국 리얼리티 TV 쇼. 더 서클.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10만 달러를 갖는다. 게임의 룰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 이들은 한 건물에 살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오직 SNS 채널인 '더 서클'을 통해서 채팅으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기 투표를 거쳐 한명씩 탈락을 시키고, 최종 1인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소름돋는 점은 여기서 본인이 아닌 타인의 사진을 걸어두고 그 사람인 척 하는 사람이 섞여 있다는 것! 남자인데 여자인 척 한다거나 비만 체형의 여성이 마른 척을 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가짜로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지만 어차피 서로를 모르니까, 인기투표를 통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 무슨 재미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보게되는 것이 바로 리얼리티 쇼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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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보게된 스탠드업 코미디가 있다. 이것은 우연은 아니고 이전에 비슷한 류의 코미디를 봤기 때문에 나에게 추천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제목은 휘트니 커밍스 "만져도 돼?" 휘트니 커밍스라는 코미디언이 페미니즘에 대한 코미디를 하는 것인데 여성들이라면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배를 부여잡으며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녀 특유의 점잖으면서도 호들갑 떠는 표정과 말투가 웃기다. 그녀의 코미디는 이런 식이다. (이미지로만 보면 별로 재미가 없네ㅠㅠ 영상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청불 주의!) 이야기가 후반부로 가면 엄청난 것이 등장하는데 .... 그것은 바로....!! 바로 이것이다....!! 이게 문지는 영상에서 확인하시라ㅠㅠㅠ 국적을 뛰어넘어 여성이라면 공감하고 남성이라면 깨달음을 얻게될 것이다. 사실 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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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초판, 2014년 개정. 2018년에는 스페셜 에디션도 나온 책입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성들, 특히 가정이 있는 여성들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함이 없나 봅니다. 저는 개정판이 아닌 2007년 출판된 책을 읽었는데 13년의 세월이 무색하게도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일하는 직장 여성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들에게도 와 닿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일을 오래 한다고 전문가가 아니다. 신선도를 갖추고 전문성까지 갖춰야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이다. 네. 그렇습니다. 같은 주부라도 전문성을 지닌 주부와 아닌 주부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직장인 안에서도 어떻게는 그저 하루를 버티는 사람과, 그 안에서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한발 더 나아가는 사람이 있는 것이죠. 매일매일 쳇바퀴를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