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름달

#3. 동료들에게 위로받은 하루, 사람이 복지다. 본문

개인 프로젝트/[30일] 매일 글쓰기 챌린지

#3. 동료들에게 위로받은 하루, 사람이 복지다.

PieMoon 2020. 7. 9. 20:49

오늘은 원래대로라면 요가를 가는 날입니다만, 사정상 운동을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푸짐한 샐러드로 건강한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소스가 듬뿍 들어가지만, 야채를 많이 먹으니 일반식보다는 조금 더 건강하게 식사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 요가를 가지 못한 이유는, 회사에서 답답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잘 진행되지 않는 일로 인해 시무룩하고 있으니,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어떤 일인지 물어봐주고 제 일에 공감을 해주더군요.

 

'사람이 복지다.'

우리 회사는 급여나 복지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오늘 크게 느꼈습니다. 

제가 일 복은 없어도 사람 복은 있나 봅니다. 

 

동료들이 주는 힘은 매우 큽니다. 

평소 기획서 작성이나, 내 논지의 헛점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오늘처럼 힘들거나 슬픈 일, 화나는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주기도 하죠.

 

저는 조금 둔감하고, 타인의 일에 크게 관심을 두는 편은 아니라서 먼저 다가갈 생각을 못했을 텐데... 제 표정이나 분위기를 파악해서 먼저 손을 건내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작은 한 마디가 제 안으로 와서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것이 가슴 속부터 따뜻한 무언가를 느끼게 합니다. 

 

따뜻함을 느낌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해봅니다. 나는 내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먼저 위로를 건낼 준비가 된 사람인가. 짧은 시간이 아니라 오랜 기간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저 자신도 동료들이 힘들다고 느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정말 힘들 수 있었는데 직장 동료들 덕분에 무사히 퇴근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