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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노라가미 시즌1, 2 : 포기하지 않는 굳건한 마음 본문
주말엔 역시 넷플릭스 몰아보기!
이번에 본 것은 애니매이션! 노라가미 시즌 1,2를 연달아 봤습니다.
나츠메우인장 같은 훈훈한 느낌일 줄 알고 본 이 애니메이션,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따스한 느낌 비스무리 한 것을 느꼈습니다.
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시 시즌,
다소 튀는 복장을 한 여학생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느낀다.
신에게 기도하는 여학생. (주인공 아니다.)
그리고 학교 멀리서 이 소원을 접수하는 남자와 여인.
이 커다란 요괴를 처리하려고 한다.
여인의 이름을 부르자, 여인의 몸에 있던 이름이 빛나며 검으로 변하는데...
이 검으로 손쉽게 요괴를 처치하는 남자. 이 만화의 주인공. 야토신이다.
일본의 샤머니즘? 토속신앙에서는 여러가지 신이 있는데, 이 만화에서도 다양한 신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야토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신입니다.
그러나 요괴를 퇴치하고 난 후, 여인 더이상 신기(신의 무기가 되는 것.)를 하고 싶지 않다고 퇴직(?)을 통보한다.
야토신은 여인을 풀어주고, 조만간 많은 신자를 모아 유명해지겠다고 외치며 영화는 시작된다.
이 만화는
유명한 신이 되고자 고군분투 하는 주인공 야토와,
그를 위험에서 구해주다 몸과 영혼이 잘 분리되는 체질이 된 히요리,
야토가 요괴와 싸우다 발견해 신기로 만든 유키네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시즌1은 청소년 유키네의 성장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살아 생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해도,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그는 자꾸 나쁜 마음을 먹게 되는데요
자신에게 부족한 것, 없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친구, 일상, 부모님, 이런 것들. 이런것들을 느끼게 될 수록 자꾸 사람들을 괴롭히고 싶고 난동을 부리고 싶어지는거죠.
그러다 사실은 야토가 아버지처럼, 그리고 친구처럼 군 것을 느끼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는 것이 시즌 1의 큰 줄기입니다.
시즌 2는 야토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야토는 사실 아주 오래 전부터 살았던 신으로, 이전까지는 사람의 소원을 받고 다른 사람, 신, 신기까지 죽이며 살아가다가 이제는 진정한 신이 되기 위해, 과거를 떨치기 위해 노력힙니다.
이 애니, 작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2D와 3D를 적절하게 섞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음악. 음악이 매우 좋았는데 우울하고 음울한 느낌과 액션씬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잘 살린 배경음악이 좋았습니다.
개그씬도 중간 중간 나와서 아주 무겁지만은 않게 느슨함을 잘 조절했고요.
19세 미만 관람 불가인데 왤까요...?
조금 잔인한 부분 + 여성의 나체 장면이 종종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 여성의 나체 씬은 굳이 없어도 될텐에 왜 들어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용하고 관계도 없어서 15세로 조절 가능했을 것 같은데...😤
남성 캐릭터들이 체육복 차림으로 활동성이 좋은 것을 강조했다면 여성캐릭터는 왜이렇게 노출을 강조한 것인지..?
무의 신이라면서 왜 속옷에 치마..?
꼭 그럴 필요가 없었을텐데...제가 모르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나봅니다. 옷을 이렇게 입히지 않으면 시청율이 잘 안나오는 것일까요...?;;;
그리고 여주인공 또한, 싸움 능력이 떨어져 대체로 방해가 되며, 언제나 포근하고 감싸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신적인 케어는 중요하지만..ㅠㅠ;;
여튼 전근대적인 시선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몇몇 장면들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직도 과거에 있는걸까요...? (아, 애니메이션이 2014년 작이기도 합니다...;;;)
여튼, 여성을 상품화 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이 만화에는 아주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작고 귀여운 요괴도 있지만,
이렇게 원혼이 가득한 무서운 요괴도 있습니다.
요괴로 변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확히는 원혼..)
요괴들에게서는 욕망이 가득합니다. 그 어두운 마음을 눈알로 표현을 잘 한것 같습니다. 두려움과 혼란, 어둠이 잘 느껴져요.
힘든 시기에 봤기 때문일지, 전반적으로 훈훈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그의 포기하지 않는 굳건함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이 원해 마지 않던 신사(미니어처)를 선물해주고, 그가 우는 장면은 매우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고통받을 때에도 주변 동료들을 격려하고, 뒤를 봐주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점이 훈훈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굳건하고,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인 주인공이 느껴져썽요. 소년 만화 특유의 감성...?
위기가 왔을 때 이런 성격은 더 역량을 발하고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했을 때의 그 카타르시스...!
전형적이지만, 완성도높은 그림체와 흥미 진진함을 유발하는 음악 덕분에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도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위로도 조금 느꼈고요.
짧은 시간 안에 보기 좋았던 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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