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름달

[책 리뷰] 보고서의 법칙 : 조금 덜 까이기 위한 가이드북! 본문

개인 프로젝트/소비가 가장 쉬웠어요

[책 리뷰] 보고서의 법칙 : 조금 덜 까이기 위한 가이드북!

PieMoon 2020. 7. 11. 09:59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문학 글쓰기가 아니라 업무 글쓰기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글쓰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글쓰기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비중으로 나타내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50%: 미팅...

30%: 회의록 작성, 보고서 작성, 메일 작성, 기획서 작성, 피드백 받고 수정...

20%: 다른 사람이 회의록, 보고서, 메일, 기획서 읽기...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회사는 '보고서' 보다는 회의록, 기획서가 더 많이 돌아다니지만, 직장 상사에게 일의 진행상황을 보고한다는 점에서 맥락이 같으니 효율적으로 글을 쓰는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을 기대했습니다. 

 

결론 먼저 말하면, 이 책은 꿀 팁 대 방출인 책입니다. 

다양한 사례와 예시, 그리고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비즈니스 라이팅 전문강사" 입니다. 

매해 평균 200회, 800시간 이상 직장인을 위한 보고서 글쓰기 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삼 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과기부, 복지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교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워크숍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며 대통령 보고서와 메시지를 작성하는 〈청와대브리핑〉 책임 편집 업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신뢰가 갑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글쓰기는 따로 있다. 누가 읽는 보고서인지를 목적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은 것에 집중하자.

보고서 양식은 지나치기 쉽지만 양식에 맞춰 글을 쓰다 보면 무엇을 놓쳤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 컨펌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 이런 말은 많이들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주저리 주저리 설교(?)를 늘어놓는 데서 끝나지 않고 확실한 가이드, 양식이 존재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후루룩 읽어나가는 책이 아니라, 회사에 두고 필요할 때 바이블처럼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고서의 가이드북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