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름달
[애니 리뷰] 넷플릭스 보석의 나라 : 보석이 사람이라면 이런 느낌? 본문
오..신선합니다. 소재가 매우 신선합니다
보석 생명과 인격을 가지고 사는 나라, '보석의 나라' 리뷰입니다.
이 만화는 3D 기술을 이용해서 보석의 반짝반짝 하는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주인공인 포스포필라이트.
씩씩한 성격입니다.
보시다시피 머리카락 부분이 투명한 것이, 보석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매우 씩씩한 성격입니다. (초반에는 말이죠...ㅠㅠ )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보석들을 노리는 월인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외형은 불교에서 온 것 같은데요.
불교세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잔인하게 보석들을 공격해서 잡아가려고 합니다.
보석인들을 잡아가서 이렇게 무기로 이용하는 듯 합니다.
달나라로 잡혀간 친구들을 다시 되찾기 위해, 그리고 잡혀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보석인들.
주인공 포스포필라이트는 경도(단단함)이 낮고 쉽게 무르기 때문에 잘 부서집니다.
보석들을 지켜주는 금강선생님의 고함 한방에 깨져버린 포스.
부서지긴 했지만, 죽은게 아닙니다. 다시 붙이면 된다고 하네요.
이 만화는 평소 호기심이 많고 솔직한 그에게 박물지 편찬이라는 업무가 주어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변하는 포스의 성격.
조금씩 드러나는 보석의 세계의 어두움.
보석이 주는 화려함과 반짝임으로 시작했지만 다소 어두운 면이 보이는 만화이기도 합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로 가득 차있지만... 세계관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보석들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이며, 월인은 무엇이고, 금강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보석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새로운 세계를 조금씩 보여주는 방식이 재미 있습니다.
누군가를 지키고자 하는 강한 니즈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겨울처럼 차갑게 변한 포스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왜 성장은 고통을 동반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 만화를 통해 생각하게 되는 것은 '역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28명 밖에 없는 보석의 나라 주민들은 모두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지키는 역할, 옷을 만드는 역할, 치료하는 역할, 기록하는 역할 등...
처음에 역할이 없던 포스가 박물지를 쓰게 되면서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만나러 간 인물이 '산샤'입니다.
산샤는 독성 물질을 뿜기 때문에 모두가 잠든 밤에만 활동합니다.
그러나 월인은 밤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독성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닿을 수 없고, 월인이 나타나지 않는 밤에 순찰을 도는 산샤는 계속해서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포스도 박물지를 쓰지만... 손재주도 없고, 경도도 낮아 누군가에게 지킴을 받기만 합니다. 그도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나 또한 세계를 축소시킨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보석의 반짝임에 대비해서 무겁고 미스테리한 만화였습니다.
그래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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