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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름달
#21. 왜 자꾸 차원이동물(이세계물), 환생, 시간을 돌아가는 컨셉을 찾게될까? 본문
저는 자기 전에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침대에 누워 웹툰 본 후 잠에 듭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만의 의식 같은 것인데요.
저는 네이버, 다음,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차례로 보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 웹툰을 보면서 이런 류의 설정을 가진 만화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눈을 떠보니 새로운 세계에서 태어났다', '죽고 나니 소설 속 주인공(혹은 조연)이 되었다', '환생했더니 이세계의 XX가 되었다'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차이를 둔 웹툰이나 소설이 많습니다.
게다가 조회수도 엄청나지요.
왜 자꾸 이런 설정의 만화가 만들어지고, 많은 조회수와 인기를 얻는 것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이런 차원이동물이 주는 느낌이 '이직'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회사에서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이직' 입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것이죠.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경력직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 이것이 차원이동물을 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차원이동물과의 차이점은 업계가 좁다보니 몇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 라는 것이겠지만...)
힘들고 지칠때 도피하고 마음이요.
기존의 나를 아는 사람이 없고, 처음부터 새롭게 무언가를 쌓아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쾌감을 줍니다.
그것도 현생의 기억을 가진 것이라면 얼마나 이득이겠습니까?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고 말이죠. 여유로움이 생길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단 한 번 뿐이다. 우리가 내린 결정 중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지 결정할 수 없는 이유는 주어진 상황에서 한 가지 결정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결정을 비교할 수 있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삶이 없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비교할 수 없는 삶에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것에서 나오는 안정감, 우월함, 앞서 나가는 기분 등을 소설을 통해서 겪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차원이동물 웹툰에서 다시 태어난 주인공들은 가급적 눈에 띄지 않고 살기를 희망하지만 모종의 사건들을 통해 뛰어남을 발휘합니다.
그들은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의 고통만 겪죠.
이것 또한 현실과 다른 점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눈에 띄어 무언가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것들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차원이동물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니, 소설이나 만화를 통해 이러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것 아닐까요?
현실에서는 이세계 대신 이직이라는 수단을 빌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 같구요.
최근에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저도 차원이동물 웹툰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웹툰을 통해서 잠시나마 짜릿함을 느끼는거죠.
내용도 재미있고, 그림도 화려하고 아름다우니까요.. 눈호강...🥺도 시켜주고요.
비슷 비슷한 제목과 컨셉이라서 주인공이 악녀인가 왕녀인가 자꾸 헷갈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있어 차원이동물은 팍팍한 사막같은 현실에 한방울의 오아시스 같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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