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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리뷰] 더 서클 미국 시즌1 : SNS 사칭 or 진실 게임!

PieMoon 2020. 7. 29. 22:54

넷플릭스에서 본 미국 리얼리티 TV 쇼. 더 서클.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10만 달러를 갖는다. 

게임의 룰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 이들은 한 건물에 살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오직 SNS 채널인 '더 서클'을 통해서 채팅으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기 투표를 거쳐 한명씩 탈락을 시키고, 최종 1인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소름돋는 점은 여기서 본인이 아닌 타인의 사진을 걸어두고 그 사람인 척 하는 사람이 섞여 있다는 것!

남자인데 여자인 척 한다거나

비만 체형의 여성이 마른 척을 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가짜로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지만 어차피 서로를 모르니까, 인기투표를 통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

 

무슨 재미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보게되는 것이 바로 리얼리티 쇼의 매력이다. 

자꾸 보게되니까 출연진에게도 정이 든다. 

 

크리스. 

화려함 뒤에 상냥함이 숨어있는 진실된 출연자. 자기애가 넘쳐난다. 그리고 그걸 드러내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드랙퀸? 게이? 인것 같기도 하고..

인터뷰 중에 간간히 "이제야 빈민가를 벗어났네." 와 같은 말을 하는데 부유한 집안이 아니라서 우승을 갈망하는 것 같다. 

조이

조이는 사실 처음에는 비호감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의리파의 면모가 드러난다.

자기 사람을 잘 챙기는 스타일. 마마보이.

오자마자 어마무시한 양의 화장품을 정리함. 본인을 가꾸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알라나.

1빠따로 탈락하신분...  모델인데 다들 안믿어서 탈락했다.ㅠㅠㅠ 안습..ㅠㅠ

 

리베카.ㅋㅋㅋ상냥하고 착한 그녀...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는데...

사실 그녀는 남자!! 리베카 aka 시번. 

여자친구의 사진을 빌려서 출연한 가짜 출연자다. 

시번은 여자 행세를 하는데 본체 성격이 깨발랄이라서 웃기다. 

 

슈밤ㅋㅋㅋㅋㅋㅋ

이름부터 슈밤이다. AI 디자이너로 똑똑한 친구. 너드한 매력이 있다. 조그맣고 귀여워...

 

 

사만사(새미)

무려 SNS에 엉덩이 사진을 올리는걸 좋아하는 행동치료사. 행동치료사는 자폐 아동을 상대하는 일이라고... 

(우리나라 정서와는 잘 맞지 않지만;;) 화끈한 매력의 여자다. 말도 시원시원하게 해서 인기 많을 스타일.

 

프로 농구선수 안토니오.

약간 가식적이라서 별로였던 출연자.ㅠㅠ(미안..)

 

카린. aka 메르세데스.

그녀는 본인을 숨기고 메르세데스를 사칭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카린이 본인 스스로를 드러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시원시원한 성격을 드러냈더라면 더 인기가 많았을텐데...

 

 

출연자들은 서클이 주는 미션을 수행하고, 채팅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간다. 

서로 속이기도 하고, 신뢰를 쌓아가기도 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서로 욕하는 것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또 재미있었던 것은 서클의 음성인식 기술. 연출인지 모르겠지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이 꽤 고도화 되어있는 것처럼 보여서 재밌었다. 이모지 고르는 것도 잘 되는 것 같고. 

나중에는 우리도 저런식으로 음성으로 채팅을 할 수 있을랑가. 

실제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형식이라면 지루한 컨텐츠가 되었을텐데. 음성인식 기술을 잘 사용한 것 같다. 

인기가 있었는지 프랑스 판과 브라질판도 있다. 

2021년에는 시즌2가 나올거라고....

 

엄청 재밌다 이런건 아닌데 소소하게 밥먹으면서 보기 좋았던것 같다...🤤